전체메뉴

국제
닫기
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
확인할 수 없습니다.
닫기
삭제하시겠습니까?
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

우크라 경유 러 가스 운송 중단...유럽 가스값 오르나?

2025.01.01 오전 08:53
AD
[앵커]
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가스관을 이용한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이 새해부터 중단됐습니다.

예정됐던 일이지만 난방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에 가스 공급 타격으로 단기적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

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 체결한 가스관 5년 사용 계약을 지난달 31일로 종료했습니다.

2022년 2월 말 러시아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도 계약을 유지했지만, 이번에는 갱신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.

새해부터 가스관 운용이 중단되면서 체코, 헝가리, 슬로바키아 등 EU 회원국과 몰도바에 대한 가스 공급이 직접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.

[니콜레타 네아구 / 독일 거주 몰도바인 : 다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절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.]

EU 측은 운송 중단에 대비해왔으며 에너지 공급 안보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
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(지난 28일) : 유럽위원회와 모든 유럽 파트너와 협력해 통합된 유럽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유럽 에너지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.]

하지만 친러 성향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강력 반발했습니다.

특히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지난 29일 집행위에 항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

에너지 소비량이 큰 겨울이라 당장은 가스 요금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

실제로 중단을 하루 앞두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시장에서 2월물 선물 가격이 1년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습니다.

[필립 라우스버그 / 유럽정책센터 정책분석가 : 대안이 있지만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보다 조금 더 비싼 경향이 있습니다. 특히 가스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오스트리아, 헝가리, 슬로바키아에서 그 영향이 두드러질 것입니다.]

반면 러시아산 가스 전송량이 대폭 줄어 장기적으로는 유럽 가스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


하지만 현실적 문제인 에너지를 둘러싼 EU의 내분은 한층 심화할 전망입니다.

YTN 김지영입니다.




YTN 김지영 (kjyoung@ytn.co.kr)


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
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
[전화] 02-398-8585
[메일] social@ytn.co.kr
AD
AD

Y녹취록

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

전체보기
YTN 유튜브
구독 4,830,000
YTN 네이버채널
구독 5,653,013
YTN 페이스북
구독 703,845
YTN 리더스 뉴스레터
구독 18,049
YTN 엑스
팔로워 361,512